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깐짜나부리에 왔으면 에라완폭포는 꼭 보고 가야지요.

by 저스트립s 2025. 8. 2.
반응형

에라완 폭포에 오는 길에 들렀던 예쁜 카페가 궁금하면 이곳부터 읽고 오세요. 
2025.08.01 - [분류 전체보기] - 깐짜나부리에서 꼭 가봐야할 여행지 에라완 폭포를 오토바이로 가봅시다 60km 왕복 120km 도전기

깐짜나부리에서 꼭 가봐야할 여행지 에라완 폭포를 오토바이로 가봅시다 60km 왕복 120km 도전기

벌써 3일이나 지나고 있네요이전 여행기가 궁금하시면여기로…깐짜나부리 여행 3일차아침 식사믄 여유있게 시작해요.인찬두풀 호텔은 팟타이가 아주 맛있어요.이건 도시락인데 좀 새롭죠맛도

justrips.charmleader.com

 
 
20년전 기억으로 방콕에서 벤을 타고 와서
기차타고 또 다시 뭐 타고 하면서
하루종일 기차, 폭포, 코끼리 체험까지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보았던 폭포가 에라완이었나보다 생각했는데, 
ㅠㅠ 아니었어요. 
 
에라완은 그런 시시한 폭포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풍경이었어요. 
깐짜나부리까지 와서 이걸 안 보고 갔더라면 후회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오토바이든, 벤이든, 버스든 뭐라도 타고 와서 꼭 보고 가야할 좋은 풍경이예요.
 
입구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폭포 입구까지 다시 카트를 타고 가요. 
1인당 20밧
어린이 10밧.
 

물이 너무 차가워서 당장 풍덩 빠져들고 싶게 만들고 싶다면
걸어가는 것도 좋을지 몰라요. 
우린 7코스까지 가야할 목표를 정했으니, 
시작부터 힘을 다 뺄 수는 없지요. 


 
폭포 밑에 웅덩이들이 수영을 할 수 있을 만큼 깊은가 봅니다. 
구명조끼를 빌려서 입고 가야할 정도예요. 
물에 안 들어갈 거면 몰라도. 
일단 물 빛을 보면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물이 마구 유혹을 합니다. 
 
유난히 뱃살이 쪄서 보기 흉한 것도 가릴겸. 
구명조끼는 빌리는 것 추천. 
 
외국인들은 몸매 자랑하려고 일부러 벗기도 하는데
저는 자랑할 것이 없는지라 시작부터 끝까지 입고 다녔어요. 
 

햇빛이 비치면 물빛이 신기할 정도로 예쁘네요.
경치도 만점인데, 게다가 물고기들도 엄청 많아요.
 

물속에 발을 넣고 서 있으면, 
처음엔 정말 깜놀합니다. 
누가 와서 자꾸 내 발에 뽀뽀를.....
 

이게 닥터피쉬 같은데, 
한국에서 보던 놈보다 덩치가 100배는 커요. 
각질 뿐 아니라 다리털도 뽑아 먹을 것 같은 흡입력.
정말로 피라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 몸을 빨아댑니다. 
"으 흐흐흐흐흐"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어요. 
 

익숙해지면 온 몸을 맡기고 싶을 정도로 재밌어요. 
그런데 매일 1일 1 마사지를 하고 있지만,
닥터피쉬의 뽀뽀는 30분이 지나도 익숙해지기 쉽지 않네요. 
"으 흐흐흐흐흐"


 
2코스까지 가면 폭포 아래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어요. 
이런데는 가지 말라고 하면
더 가고 싶은 그런 곳이죠. 
 
누군가 호루라기를 불었던 것 같은데, 
나한테 한 건 아니겠지... 하면서 
슬금슬금 폭포 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 
그런데 그 안에 저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길을 가다가 몰포 나비를 봤어요. 
 이렇게 큰 나비가 자연에 
야생상태로 있는 것은 처음 보아서 신기하더라구요. 
태국은 아직 이렇게나 자연이 보존되고 있어서 부럽기도 하고...

3코스는 대한민국의 일반 폭포 느낌의 폭포예요
폭포 밑에서 도 닦기 좋은 곳



 

 
4코스까지 가면 폭포에서 미끄럼을 탈 수 있어요. 
여러번 하면 수영복이랑 엉덩이랑 다 헤질것 같지만,
한 두 번 정도는 해볼만 합니다 .
참고로 각도가 거의 50도 정도 경사인데,
느낌은 그냥 수직 낙하하는 기분.
다행이 높이는 약 3~5미터 정도로 짧아서
그냥 도전하기 쉬워요. 
 

5코스는 생각보다 멀리 걸어가야해서. 
갈까말까 했는데, 
사진상 경관은 가장 좋아보여서 
일단 도전.
도착해보니, 여기도 경치가 좋네요. 
어쩜 이렇게 코스마다 분위기가 다른지....
 

6코스는 물의 양이 적고, 볼 품 없다.
그리고 어린 아이에게 길이 미끄럽고 위험할 수 있다.는 GPT의 말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보기로 하고 출발. 
 
사실 갈까 말까 아니고, 
안 갔으면 하는 사춘기 딸 아이의 마음이랑
그냥 가자는 나의 욕심(이런 것도 다 견뎌내고 그래야지! 하며 극기 훈련을 시키려는 욕심) 이
맞붙어서 결국 화내고 혼내고, 토라지고, 그렇게 도착은 했지만



아무 대화 없이 그 멋진 경관을 쏜살같이 내려와 버렸네요. 
 
여행이란 배려다, 
새로운 도전이다. 
안 해보는 것을 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맞춰주는 것이다. 
 
온갖 잔소리를 퍼부어대고, 
퉁퉁 부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와 버렸어요. ㅠㅠ
 

적당히 할걸.... 
생각했다가도, 
매번 그렇게 먼저 꼬리를 내리니까.
버릇 없어지고, 
스스로 감정 컨트롤도 못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여행의 일부를 재물삼아
잔소리와 훈육을 시도해봤네요. 
 
진짜 내년부터는 떼어놓고 우리 부부끼리만 갈거다 
따라오려고 하지마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