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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한달 살기 호치민 공항에서 숙소까지 도착할 때 주의사항 (1)

by 저스트립s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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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비자때문에

한 시간 공항에 묶여 있다가 나왔어요.

나오자 마자 택시비 바가지쓰고

우리딸 루미 짜증 달래려다

한바탕 혼내고나니 하루가 지나갔어요. 

 

"이번 여행은 내가 계획하고

내가 내 스타일의 여행을 할 테니까

자기는 그냥 따라오기만 해요."

 

라고 장담을 해놓고 몇달동안 아무것도 조사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준비도 안했어요.

 

출발 직전에 새벽에

도착비자와 입국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을 보면서 

극 J 성격인 아내가

 

'어디 잘하나 보자...'

 

두 눈 희번덕 거리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저는 극 P인 지라....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이미그레이션 심사대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서 줄을 섭니다.

사회주의 국가라서 느릿느릿하다는 둥 떠들면서

그래도 줄이 줄어들긴 하네.

수다 떨고 너스레 떨며 우리차례까지 왔는데.....

 

담당이 대뜸

"뒤에 있는 저기 창구로 가서 도착 비자발급 받아오세요"

라고 뒤로 가라고 한다.

 

 

아... 딱 걸렸네.

아내가 화가났다.

 

" 좀 알아보고 여행을 가야지. 이런일이 없지!"

그말에 비자 승인 대기하는 내내 눈치가 보였는데...

 

여행 팁> 15일이상 베트남 여행하는 경우

초청 비자 신청했다고

좋다고 그냥 이미그레이션 줄서지 마세요.

호치민의 경우 이미그레이션 줄서기 전에

왼쪽에 비자 발급 하는 곳 있어요.

거기 먼저 들르셔야 합니다.

 

유심 구입하고 정보 좀 검색해서 출발하려했어요.

그사이에 아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가 않는군요.

 

여행 팁> 유심은 공항이 저렴한 듯합니다.

다낭시내에서 비에텔 찾는데만 한참걸렸어요.

 

 

따라가보니 알지도 못하는 곳을

성큼성큼 가고 있어요.

"어디 가는 거냐고?"

 

"그럼 아는 사람이 앞에 가야지!"

하며 앞장 서라고하니, 검색이고 뭐고 일단 택시나 타야할것 같았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공항에서 조금만 기다리지...'

 

하며 불만이 터져나오려는데.

마음만 급해져서 아무 택시나 잡아탄 것이 화근.

 

7천원이면 가는 거리를 반도 안 갔는데

순식간에 3만원이 넘게 미터기에 가격이 찍혔어요.

 

루미는 잠들어있고 미터기는 미친듯이 올라가고.

택시기사는 영어도 못하고,

이상한 표정만 짓고 있네요.

뭐라 말해도 모른다는 눈치만 하고 있으니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지도 앱이라도 확인했더라면.

여기가 어딘지 잘 가고 있는건지

확인이라도 할 수 있는 준비만 되었으면

그냥 바로 내려서 따졌을텐데.

 

짐은 무겁고 애는 잠들었고. 어딘지도 몰라서

번역기 들이대며 대화를 시도해보다

결국 말이 안 통해서 차를 길가에 세웠습니다.

알면서 못 알아 듣는 척 하는 수법에 당했어요.

 

그것봐라 쌤통이다.

하는 표정으로 화난 듯이 택시 기사에게 뭐라하는데.

 

나를 혼내는 거죠?

길가에 짐을 내리고 나니 이제서야 좀 정신이 듭니다.

 

여행 팁> 무조건 마일린이나 비나선 (VINA SUN)타세요.

비나 택시 (VINA TAXI)는 짝퉁입니다.

미터기로 한다고 해도 결국 미터기 자체가 사기도 있네요.

 

다행이 벤탄시장으로 가는 한국인을 만나서

간단하게 택시 기사가 사기친거라고 위로를 받으니

막 의지하고 싶어지는데.

버스탈지 택시 탈지 고민하는 사이

그 분은 버스타고 홀연히 가버렸어요.

 

다시 잡아탄 택시는 훨씬 친절하고 사기도 안쳐요.

비록 여전히 말은 안 통했지만요.

일방통행이라 돌아가는 길이니까 안심하라는 등

불안하지 않게 꼭 필요한 말만 해서

그 택시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밖이 너무 더워서 걸어서는

도저히 그냥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차에서 내린 뒤

막무가내로 짐 다 들고 잠든 애기

유모차에 끌고 다녔어요.

도로가 유모차로 다니기에는

나이도가 극상입니다.

부이비엔 거리를 호텔 예약도 안하고

무더운 걸어다니니 아주 짜증이 막 밀려오네요.

 

젤 만만한 것은 날씨라서

후덥지근하고 숨막히는 날씨 탓만 죽어라합니다.

 

조용한 숙소를 고르려고,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자전거 하나 간신히 지나갈 만한

작은 골목 사이라 그런지

숙소가 있다고 해도 거기선 안 묵을 것 같았어요.

 

몇군데 돌아보니 방이 없다해서 절망하려는데.

우연치 않게 들어간 곳에 방도 깔끔하고 괜찮은데

 

패밀리 룸이 35달러

더 볼것 없이 2박을 예약합니다.

 

호치민에서 호화로운 리조트급의 숙소는 기대 안하기에

그정도면 됐다 싶었어요.

 

여행 팁> 알고보니 6월부터 8월은 베트남 방학기간.

베트남 내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오는 시기네요.

어딜가도 베트남 사람들이 많아요.

숙소는 미리 예약하고 다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가성비 좋은 호텔들은 더더욱...

 

시원한 방에 잠시 쉬고 있으니

오늘 하루의 에피소드도

슬슬 웃음으로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아내에게 먼저 사과했어요.

내가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데탐거리 낮엔 한가해요.

음식물 썪는 냄새 좀 나기도 해요

그런데 그 곳이 밤에는 그렇게 밤새 시끄러울 줄 몰랐어요.

아이들이랑 가기엔 적절하지 않아요.

 

 

 

베트남 한달살기

유튜브 영상링크는 현재 수정중입니다. 

위 여행정보는 2017년 5월 기준으로 작성되어

2023년 현재의 정보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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