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제주 보름 살기 2

by 저스트립s 2023. 10. 24.
반응형

2023.10.24 - [국내여행] - 제주도 보름 살기 출발 부터 배 타기까지

 

제주도 보름 살기 출발 부터 배 타기까지

갑자기 떠나는 여행인 만큼 비행기표 숙소 여행지 등등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았고, 다만 준비 할 수 있는 것은 이틀 뒤 타게될 배표 한장 뿐이었다. 무계획이지만 일단 출발. 그러나 문제는

justrips.charmleader.com

엉망진창 제주도 여행기 2일차

 



태림이가 제주도에 오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은 바로 이곳 김녕 미로공원이다. 
지난번에 할머니와 고모와 함께 왔던 기억이 너무 재밌었는지, 또 오고싶다고 해서
주저없이 이곳부터 들렀다.






공원입구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이 일단 기분은 좋다.
태림이와 엄마가 한팀 루미와 아빠가 한팀으로 아이스크림 내기다.




루미는 처음부터 의욕을 불태우지만, 그렇다고 막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 
나는 그냥 뒤를 졸졸 따라가면서 길을 기억하려고만 애썼지, 루미를 채근하지도 않고 뒤에서 지켜보고 따라가기만 했다.
그런데, 역시 어린 아이여서 그런지 길을 가다말고 돌아오고, 끝까지 가지 않는다. 



중간에 엄마를 만나더니 엄마랑 팀을 하겠다고 떼를 써서 팀을 바꿨다. 태림이랑 아빠랑, 루미랑 엄마랑.
태림이가 지난번에 왔던 기억도 있고해서 우리가 더 유리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태림이는 중간에 여기서 할머니가 갑자기 길을 찾았다고 하는데, 나는 그곳으로 가보니 해골밖에 안보이고,
왔던길을 다 가봐도 도저히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을 수가 없다. 

솔직히 이제 미로의 길은 거의 다 알겠는데, 대체 골인 지점을 못 찾겠으니 어찌된 일인지....

"어 저 아저씨 아직도 있네." 라면서 반가워 하는 사람도 있고,
나를 보며 도와달라는 사람도 있고.
내가 땅바닥에 화살표 그려가면서 길 찾고 있으니, 나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는 듯 "여기는 아니래!" 라고 나를 따라 오는 사람도 있었다.

미로에서 오랫동안 해메고 다니니 의자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오래 헤맸으니 이제 길을 다 알지 않을까하고 기대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따르는 자들이 의외로 생겼다. 
한시간 쯤 지나도 결국 길을 못 찾고, 미화씨에게 전화를 했다.

 "그냥 입구로 나갈까요?"
 " 아 그냥 나와!"
날씨가 더우니 반가운 소리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태림이가 실망하는 것 같아 그냥 포기할 순 없는데... 갈등된다. 
결국 입구로 나왔다.




시작한지 10분만에 출구를 찾고 종을 치고 기다린 미화씨는 
 " 왜 그걸 못 찾아? 바로 보이더구만."
말하는데, 글쎄 난 길은 알겠는데, 출구는 모르겠던데.
아무튼 나 하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한 시간을 못 빠져나오는 아저씨도 있다는 것이. 30분 안에 미션을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비교 우위의 행복을 가져다 줬으니.




태림이 루미는 미로보다는 고양이가 더 신기한 모양이다. 




아무데나 쓰다듬어도 뒹굴뒹굴 거리며 좋아하는 개냥이.



마침 더운데, 동굴이 바로 근처에 있다. 만장굴.
12도 정도 온도라는데, 확 끌린다.  거기 가자.
바깥에는 이렇게 숲이 우거져 있는데,
근처에 갔더니 시원한 바람이 아주 매력적이다.
에어콘 보다 낫다.



엄청 더운 여름에도 
태림이 루미는 춥다고 수건끼지 두르고 있어야 했다.



최고다. 이런 더위에 이런 시원한 장소라니.
만장굴이 신기한 경치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그 온도가 더 맘에 든다.
여름엔 굴이 최고다.




가족 사진 한 컷.



오늘도 이루미는 가족 사진을 거부한다.



셀카봉을 잡고 이렇게 돌면서 찍으니 아주 재밌는 샷이 나왔다.



춥다고 징징대는 루미



도망치지 못하게 목마 태우고 가족 사진 한 컷





만장굴 입구는 이렇게 신비하다.
눈으로 보면 더 신비한데, 사진은 그냥 빛 밖에 안보인다.




만장굴에서 나와 한면가라는 맛집에 가서 비빔국수를 먹었다. 
한면가는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은 아주 좋은 맛집이다. 
지난번에 우연히 발견했는데, 오늘 찾아와보니 손님이 많아서 대기도 있었다.




그다음 코스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 휴양림이 있어서 휴양림으로 왔다. 
절물 휴양림.
이름이 그냥 그래서 올까 말까 했는데, 
막상 와보니 우와. 그 규모가 굉장하다



























































반응형